아브람에게 갈대아 우르를 떠나게 하셨던 하나님의 의도
하나님은 왜 갈대아 우르에서 잘 살고 있는 아브람에게 그곳을 떠나라고 하셨고, 아직 행선지를 밝히지 않으시면서 내가 지시할 땅이라는 막연한 행선지로 떠나라고 했을까요?
안락하고 익숙한 삶으로부터의 부르심
출애굽기 12장 40절과 열왕기상 6장 1절을 근거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던 해는 그의 나이 75세가 되는 BC 2091 년으로 추정합니다. 이때는 중간 청동기 시대로서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아브람이 살았던 갈대아 우르는 메소포타미아 평야의 남쪽에 위치한 상업의 중심지로서 번성을 누리던 곳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이 도시는 달의 신 나나(Nana)를 섬기는 신전이 많았던 곳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아브람은 이 지역에서 부요하고 안락한 삶을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갈대아 우르에서 잘 살고 있는 아브람에게 그곳을 떠나라고 하셨고, 아직 행선지를 밝히지 않으시면서 내가 지시할 땅이라는 막연한 행선지로 떠나라고 했을까요? 잡신을 섬기며 물질적으로 안락하고 타락된 삶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세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들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순종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구별되어야 할 이유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람을 먼저 이런 타락한 환경으로부터 구별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아브람은 이것을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이 큰 민족을 이루고 복의 근원이 된다는 언약을 주셨습니다. 아브람의 후손이 하나님 나라를 이어가는 후사가 된다는 말입니다. 이때는 대략 BC2100년 경입니다. 갈대아 지방은 바벨론, 때로는 앗수르라고 불리는 민족들이 사는 지역이었습니다. 갈대아, 즉 세상 나라와 구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왕이 되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에 젖어 있는 상태로는 안 된다는 하나님의 강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나안을 택하셨던 이유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세속에서 떠나야 합니다. 아브람이 가게 될 가나안은 결코 갈대아 우르 지방보다 더 살기 좋은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곳은 기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해서도 돌아갈 땅은 역시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그 가나안 땅은 애굽보다 더 살기 좋은 땅은 아니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결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땅은 척박하고, 주변 정세는 늘 불안한 땅이었고, 문화적으로는 이방 신의 종교가 득실거리는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땅을 택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순종하는 법을 훈련시키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순종의 삶을 살도록 구별하는 삶이고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거룩한 삶입니다.
(윗 글은 주해홍 목사님의 통큰통독(도서출판 에스라)의 내용 중 일부를 정리한 글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순종하는 법을 훈련시키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순종의 삶을 살도록 구별하는 삶이고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거룩한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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